그리고 나의/일상
2019년 5월 8일
그즈음
2019. 5. 8. 12:02
좋은 글을 쓰고 싶어요.
그래서 내 행동 하나하나
내 마음 하나하나 쪼개서
문장으로 만들어내고 있어요.
하지만 제가 쓴 글은 아무도 보지 않아요.
01110으로 이루어진 세상에
110 하나를 더 하는 것 뿐
그 많은 숫자들 사이에 묻혀진대도
그래도 뭐 상관없어요.
이렇게 울렁이는 걸 쏟아낸 후엔
한층 가라앉아있기를 바랄 뿐이에요
.
.
.
아메리카노를 마시거나
담배 생각이 나면 가슴이 두근거려요
그치만 방금은 그 어떤 카페인도 생각도 없었어요
알고있지만 말하지 않아요.
사람들은 서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
알고있지만 둘 다 말하지 않아요.
이 잠시를 지나가면 애써 말할 필요도 없었다는 걸 깨닫기 때문이죠.
말하지 않은 것들은 그저 남아서
심장을 두드릴 뿐이죠